art shows in Seoul ending soon

Quipu Girok

(Knot Record)

Cecilia Vicuña

Lehmann Maupin
리만머핀
74-18, Yulgok-ro 3-gil Jongno-gu, Seoul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74-18 1층
18 Feb 2021 - 24 Apr 2021
Lehmann Maupin is pleased to announce Quipu Girok, an exhibition of new work by Chilean artist Cecilia Vicuña featuring her first “painted” quipu, a recent video, hand-painted prints, drawings, and an installation of precarios that will engage a dialogue between Korean and Andean textile traditions and techniques. An artist, filmmaker, poet, and activist based in New York, Vicuña’s work ranges from performance, to painting, to poetry, to large-scale installations that address pressing concerns of the modern world, including ecological destruction, human rights, and cultural homogenization. The exhibition marks Vicuña’s second with the gallery and is her first solo presentation in Asia. Quipu Girok will coincide with the Gwangju Biennale, which will feature a selection of Vicuña’s paintings from the 1970s and a number of textile prints. These prints are a recreation of a series of paintings on fabric that the artist produced from 1975-1977 as an homage to the women who served in the Vietnam War. The title Quipu Girok combines ancient Andean language and Korean, loosely translating to Knot (quipu) Record (girok). The quipu—an Andean method of visual-tactile communication and recordkeeping system involving the knotting of colored strings—has featured prominently throughout Vicuña’s oeuvre since the 1960s and 70s. In the artist’s varied renditions, the quipu becomes a conceptual and performative poem in space, an act of resistance based on Vicuña’s desire to recover the lost history of this ancient form of writing. The centerpiece of the exhibition, from which it takes its name, is Quipu Girok—a large-scale quipu installation comprised of columns of painted gauze (reminiscent of ancient forms of indigenous painting on weaving), silk polyester (hanbok), and cotton (used in traditional Korean textiles) that hang vertically from uneven bamboo sticks. Each panel of transparent fabric is painted using pigment and pastel crayon to create a multi-layered work inspired by a series of Solar paintings the artist created during the 1970s. These paintings, like the installation Quipu Girok, feature simplified marks and geometric signs and symbols that recall the very beginning of painting on textiles in the pre-Columbian Andes. For Vicuña, these early artworks (forms of visual communication) are “abstract in a very profound sense.” As with poetry, there is a general sense of what the image signifies while its specific reference point remains unknown. Vicuña’s early Solar paintings also led to the creation of her ongoing series of small sculptural installations called Lo Precario (the precarious), visual poems that utilize feathers, stones, wood, shells, cloth, and other human-made detritus. These poetically tiny sculptures are often loosely fastened together with string, emphasizing their fragility and impermanence and giving the impression that the materials have assembled by themselves. In each precario, Vicuña combines objects gathered and sourced from her travels over the years, imparting a geographic and temporal ambiguity to these works. For the exhibition Quipu Girok, Vicuña will create one of her archetypal precario installations but will incorporate new elements. This new work, a hybrid installation comprised of precario sculptures, features precarios/drawings that incorporate line, gesture, and found materials on a single sheet of handmade paper, as well as a precario/video that combines a wire “vest” with woven butterflies and a video on an iPad. The video documents the artist’s performance wearing this vest while walking along the bank of the Hudson River, an ancient migratory route for Monarch butterflies whose existence is in danger due to climate change, pesticide use, and habitat loss. Vicuña describes her precarios as a form of prayer, “uncertain, exposed to hazards, insecure. From the Latin precarious, from précis, prayer.” Each aspect of the precario installation holds its own history, materiality, and language that offers a global understanding of the environmental effects of pollution and masses of post-consumer waste. Video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Vicuña’s practice as documentation of performances, components of installations, and poetic works in their own right. Much of Vicuña’s moving image work refers to the fragility of ecosystems and mourns the extinction of species as a result of human abuse. For Quipu Girok, Vicuña has included a recent video, Que la verdad despierte/ Let truth awake, which depicts a flag Ver Dad (1974/2020) blowing in the wind in Marfa, TX against the sound of Vicuna’s haunting incantations and music composed and performed by Ricardo Gallo. The imagery is a recreation of a 1974 drawing made while the artist was living in London, in exile from the Pinochet regime in Chile. Placed at the center of an eye is the Spanish word “ver,” which translates to “to see,” alongside the Spanish word “dad” in the palm of a hand. Put together “verdad” translates to “truth.” The flag, first exhibited at Ballroom Marfa in Unflagging (October 2020), is an offering for us to see the truth of this moment. Though composed of work produced within the last year, Quipu Girok is an exhibition rooted in history—that of Vicuña’s own practice, which includes the revival of lost or destroyed works, and ancient traditions in weaving, image making, and record keeping. The artist’s complex, ephemeral poems in space combine the history and tactile ritual of weaving and spinning with assemblage, poetry, and performance. As with all of Vicuña’s work, this exhibition is a poetic interpretation of time and place where global histories, ancient and contemporary memory, and multiple languages come together and where textiles meet in an act of generosity and love.
리만머핀은 칠레 출신 작가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 b. 1948)의 개인전 키푸 기록(Quipu Girok)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작가가 처음으로 직물 위에 “회화 작업을 한” 키푸[1] 신작과 영상 근작, 채색한 판화, 드로잉, 그리고 한국과 안데스의 텍스타일 전통 및 직조 기술 간의 관계를 담은 프레카리오스(precarios) 설치작품을 포함한다. 비쿠냐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 시인, 그리고 운동가로서, 그의 작업은 환경파괴와 인권, 그리고 문화 동질화 현상 등 현대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접근하는 퍼포먼스, 회화, 시(詩), 그리고 대형 설치 작업을 아우른다. 이번 전시는 리만머핀과 함께하는 비쿠냐의 두 번째 전시이자 아시아에서 열리는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제 13회 광주비엔날레와 시기를 같이하여 열린다. 비쿠냐는 오는 광주비엔날레에서 1970년대부터 지속해온 회화 작품과 직물에 한 판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판화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여성들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1975년에서 1977년 사이에 작가가 천에 그렸던 일련의 회화를 다시 제작한 것이다. 전시 제목 키푸 기록(Quipu Girok)은 고대 안데스어와 한국어를 조합한 것으로, 각각 ‘매듭(키푸)’과 ‘기록’으로 번역될 수 있다. 키푸란 염색한 끈으로 만든 매듭을 이용해 시각과 촉각적 의사소통 및 기록을 남기는 고대 안데스의 언어 체계로 1960년대와 70년대 부터 비쿠냐 작업 전반에 주요 제재로 등장해왔다. 비쿠냐의 다양한 작업 속에서 키푸는 공간 속 개념적이고 공연성을 가진 시(詩)이자, 이제는 잊혀진 선대의 문자 체계를 되찾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에 기초한 저항적 행동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자 전시 제목과 동명의 작품 키푸 기록은 오래된 직조물 위에 일종의 토속화를 상기시키는 채색한 거즈와 한복에 사용된 실크 폴리에스테르, 그리고 한국의 전통적인 직조에 사용되어 온 면으로 이루어진 설치 작품으로, 울퉁불퉁한 대나무 막대기에 수직으로 걸려 있는 대형 키푸 설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1970년대에 제작했던 태양(Solar) 회화 시리즈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안료와 파스텔 크레용으로 채색한 투명한 천의 줄기가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 회화 시리즈는 ‘키푸 기록’ 설치작품과 마찬가지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하기 이전 시기에 제작된 안데스의 초기 직물 회화와도 같이 단순화된 표식 및 기하학적 기호와 도식을 그 특징으로 한다. 비쿠냐에게 있어 시각적 언어의 형식을 한 이 초기 작품들은 “매우 심오한 의미로 추상적” 이다. 각 이미지는 시에서와 마찬가지로 참고자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이미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추론이 가능하다. 비쿠냐의 초기 태양 회화(Solar paintings) 작품은 작은 조각작품들을 이용한 진행형 설치 작업 시리즈 ‘로 프레카리오(Lo Precario)’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 작업은 깃털, 돌, 목재, 조개껍질, 헝겊과 더불어 인간이 만든 폐기물들을 활용한 일종의 시각적인 시다. 이 작은 조각들은 대개 끈을 이용해 느슨하게 연결됨으로써 각 오브제의 연약함과 불변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마치 이들이 스스로 모여 작품을 이룬 것 같다는 인상을 준다. 프레카리오에서 비쿠냐는 지난 여러 해 동안 자신이 여행하며 수집한 사물들을 한데 결합함으로써 시대적, 지리적인 모호성을 강조한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 키푸 기록을 위해 기존의 독자적인 프레카리오 설치에 새로운 요소들을 도입한 신작을 준비했다. 이 작품은 프레카리오 조각들로 구성된 일종의 복합적인 설치작으로서 선과 제스처로 이루어진 프레카리오 드로잉, 그리고 한 장의 수제 종이 위에 설치된 발견된 오브제, 그리고 나비가 엮인 철사 “조끼”를 입은 영상이 담긴 아이패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영상은 작가가 이 조끼를 입고 허드슨 강 강둑 위를 걷는 퍼포먼스가 담겨 있다. 허드슨 강은 기후의 변화와 살충제 사용, 그리고 서식지의 손실로 인해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황제나비가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하던 길로 알려져 있다. 비쿠냐는 각 프레카리오 조각을 일종의 기도라고 묘사하며, “확신할 수 없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위태롭다. 라틴어에서 온precarious라는 단어는 기도라는 뜻을 가진 précis가 그 어원이다” 라고 덧붙였다. 각 프레카리오 설치 작품은 개별적 역사성, 물성, 그리고 소비 이후 버려진 쓰레기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이 끼친 영향에 대한 범국가적인 언어를 담는다. 영상은 비쿠냐의 퍼포먼스 작업을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상은 설치 작업의 요소이자 그 자체로 시적인 작업이 된다. 비쿠냐 영상 작품의 다수는 생태계 시스템의 연약함과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멸종에 대한 애도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 키푸 기록에 포함된 근작 영상 작품 ‘Que la verdad despierte/ Let truth awake’는 비쿠냐의 매혹적인 주술과 리카르도 갈로(Ricardo Gallo)가 작곡하고 연주한 음악에 맞춰 텍사스 주 말파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 Ver Dad(1974/2020)를 담고 있다. 깃발 속 이미지는 작가가 칠레의 피노체트 정권을 피해 런던에서 거주하던 무렵인 1974년 제작한 드로잉을 재현한 것이다. 깃발 속의 눈 중앙에 위치한 단어는 스페인어 “ver”로, “보다”로 번역되며, 손바닥에는 스페인어로 “dad”가 적혀 있다. 이 두 단어를 조합한 “verdad”는 “진실”이라고 번역된다. 텍사스 주 볼룸 말파(Ballroom Marfa)에서 지난해 10월에 열린 전시 Unflagging에서 처음 발표된 이 깃발은 우리로 하여금 현재의 진실과 마주하라고 제안한다. 비쿠냐가 지난해 제작한 작품이 포함된 키푸 기록은 역사에 기초한 전시다. 이 역사는 소실된 작업의 재제작을 포함한 작가의 화업의 역사이자 고대의 직조, 미술, 그리고 기록 보관을 아우른다. 공간에 설치된 작가의 복잡하고 덧없는 시는 역사와 직조의 촉각적 의식, 아상블라주, 시구, 그리고 퍼포먼스를 결합한다. 이 전시는 비쿠냐의 다른 작업들과 같이 시공간을 시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세계의 역사, 고대와 현재의 기억, 그리고 여러 언어가 한데 모여 작가의 너그럽고 애정어린 작업이 직물에 표현된 것이다.
Source: 리만머핀/Lehmann Maupin
Source: Lehmann Maup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