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shows in Seoul ending soon

Rick Prol: Cracked Window

Painter Rick Prol 릭 프롤

Leeahn Gallery
리안갤러리
9, 12-gil, Jahamun-ro, Jongno-gu, Seoul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2길 9
11 Mar 2021 - 24 Apr 2021
Rick Prol's work was first celebrated in the early 1980's in New York’s East Village. Edward Leffingwell called him a "Master of Gothic angst". Prol brought the seeds of his interests in a wide range of subjects and art forms-- from Shakespeare's Macbeth to Flamenco music, Martha Graham and Goya-- to take root in that era's fertile and fetid punk soil. "A sleeping resting figure, cars piled up or with a witch driving, a woman on a bike, a cat-o-puss on a bike that has a slippery identity, sunsets, trees along a hill sloping downwards, a hill with a line of trees, pirate ships, interiors with floating metaphysical objects that obey no laws of gravity or spatial coherence in terms of the scale of objects depicted, one shot subjects that are not in a series, the man with knives and a floppy hat in a room or elsewhere. Starry skies with hills and different objects on the ground, Nosferatu in a room with bikes or other objects, a "Cat-O-Puss" with the World Trade Center aflame in his bike's basket. The Cat-O- Puss again in a room with a woman that is a kind of composite portrait." The works span some 35 years. "I could say that I employ certain protagonists used symbolically and metaphorically, which are akin to poems with a disjunctive narrative quality which are like stories without a plot." "I am attracted to certain things in the real world, from my subconscious, from dreams, Art History and contemporary artists. I incorporate objects from the real world- buckets, doors, broken windows, dirt and all kinds of found material. I boil it down to an essence that approximates my feelings. My vision is Dystopian and absurdist. My attacks and defenses are abstract in that there are no good guys or bad guys, only victims and victimizers and the innocent. I am Not making an overtly political statement because that would dull their potency. I paint from a place of utter calm as my process dictates. I do Not feel anything as I work. Only the formal elements of the work engage me and I am present and alert so as to be able to capture what is already there in me and not try and- paint it. There is no catharsis. I always pick up from where I was. I can travel back in time and take from my own work what I may need today. My own history is a source of images that I draw on occasionally. I try to make new what was there from the start, from a long time ago, all the way back to my childhood. In my childhood some things resonated very powerfully and they have found there expression in my art now. I didn't know why they did like a certain color green I saw one day in Chinatown at night which struck me so profoundly that I never forgot it. I use that green now." Prol's work is in many private and public collections including the Smithsonian Libraries Collection, Hirschhorm Museum and Sculpture Garden, Washington DC, Ackland Art Museum,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Larry Aldrich Museum, Ridgefield, CT Contemporary Museum of Art, Chicago, Holocaust Museum, Washington DC, Stedelijk Museum, Amsterdam, Museum of Modern Art, NYC and the Guggenheim Museum. A Retrospective of Rick Prol's work was featured at the Hudson Valley Center for Contemporary Art in 2012.
Source: dirtypilot.com
리안갤러리 서울은 2021년 3월 11일부터 4월 24일까지 기이한 회화의 대가로 불리는 릭 프롤(Rick Prol, 1958~)의 첫 번째 개인전 《Cracked Window》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최초로 열리는 갤러리 개인전으로, 당대 뉴욕 도시의 어두운 생활상을 조명하는 1980년대 회화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릭 프롤은 뉴욕 이스트 빌리지 미술계가 부상하던 1980년대에 장-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키스 해링(Keith Haring) 등과 활동하며 실험적인 예술 공동체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했다. 그는 바스키아의 오랜 친구이자 마지막 어시스턴트로 영감을 주고 받으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하였다. 프롤의 작품은 도시 생활의 고통을 만화같이 표현하며 뉴욕 변방인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흔들거리는 인물과 깨진 유리병은 도시의 위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데, 이는 1980년대의 펑크적 감성을 잘 담아낸 것으로 평가 받는다. 1980년대 뉴욕은 실직과 높은 범죄율로 가득했고, 이런 비참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미술을 추구하는 작가들이 등장하였다. 릭 프롤의 작업은 회화로의 회귀, 신표현주의, 그래피티 예술을 대변하는 이스트 빌리지 미술계의 부상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 프롤은 1980년 뉴욕 쿠퍼 유니언(Cooper Union) 졸업 직후 본인만의 스타일을 빠르게 찾아갔다. 작품에 등장하는 깡마르지만 강한 에너지를 내뿜는 인물은 작가의 내면 상태를 반영한다. 그는 맨해튼의 웨스트 사이드 하이웨이(West Side Highway)의 노쇠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쥐가 들끓는 번잡한 도시에서 일어나는 살인과 난동을 어둡지만 활기차게 묘사하였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1980년대 회화는 불에 타 무너져 내리는 빌딩이 즐비하고, 도둑질에 굶주린 이들이 도사리며, 그리고 칼에 찔려 비틀거리고 상처 입은 자들이 서성이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공포스러운 장면들은 인간의 타락을 적나라하게 포착하며, 당시 뉴욕의 붕괴 상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프롤의 회화에서 인간의 어리석음과 고통에 대한 이미지는 아르 브뤼(Art Brut) 특유의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작품의 소재는 미술사를 참고하며 자신의 삶과 꿈에서도 영감을 얻는다. 1층 정면에 전시된 (1982-3)에는 목이 잘린 채 손에 붕대를 감은 인물과 그 주변으로는 깨진 병이 등장한다. 이는 1980년대 초반의 전형적 이미지로 분노, 폭력, 고통을 직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예술가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의 절단된 손의 자화상을 참고하여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작품 속 주인공은 프롤의 자화상이지만, 그가 무엇에 대항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한편 발견된 오브제(found object)는 프롤의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전시 제목 '깨진 창문(Cracked Window)'에서 드러나듯, 작가는 뉴욕 도시 곳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창문 틀과 깨진 유리창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한다. 작가는 이것이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와 장 팅겔리(Jean Tinguely), 고든 마타-클락(Gordon Matta-Clark)등의 다른 예술가들의 작업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전시장 입구에 걸린 (1985)에서는 도시 풍경 속 해적의 머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는 당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다. 위험한 도시 환경은 그에게 영감을 주었지만 작품에 당시의 장면을 설명하지는 않으며,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상징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마찬가지로 (1982-3)에서도 직접적 표현보다는 애매모호함과 잠재적인 수수께끼를 남겨두어 보는 이에게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그들은 자멸과 인내를 표현한다. 죽기도 하고 살아있기도 하며, 구원과 상실감을 느끼기도 하고, 비극적이고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는 방 안에서 어떤 형상을 어깨 위에 걸친 남성의 모습을 표현한 초기 작업으로써, 전시에 함께 소개되는 (1983), (1983)과 유사한 형태를 지녔다. 또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방 안의 깨진 창문은 당시 만연한 사회적인 구속과 그로 인해 분출되는 좌절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지하 벽면을 가득 채운 대규모 작품 (1985)는 다양한 매체와 크기로 제작된 시리즈 중 첫 번째 버전이다. 작가의 주요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1985년 이스트 빌리지의 할 브롬 갤러리(Hal Bromm Gallery)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였다. 한 여인이 잘린 머리를 들고, 파괴된 브루클린 다리가 있는 허드슨 강을 자전거로 횡단하고 있다. 이 작품은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미국 전 대통령과 러시아, 미국 사이의 냉전 시대 핵 협상 위협이 있던 시기에 제작되었다. 부서진 다리와 자전거로 뉴욕을 횡단하는 장면은 당시 험난한 세상을 묘사한다. (1983)에는 입에 칼을 꽂고 환각을 느끼며 고뇌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처음 제작할 때는 어떠한 공간도 묘사하지 않았지만 이후 여러 변형을 거쳐 뱀, 냄비, 파란 문, 불꽃으로 굽혀진 형상, 전구, 파이프, 싱크대, 깡통, 책,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 길다란 건물 등이 추가되었다. 깨진 창문 아래의 누추한 방에서 세인트는 어깨에 초록색 나체 형상을 두르고, 물이 가득 찬 양동이에 발을 담그고 있다. (1983)은 1982년부터 제작해온 시리즈 <방 안의 남자들(Men in rooms)>의 중요한 초기 작품이다. 위협적이고 방어적으로 서있는 인물의 모습에서 폭력이 임박해있거나 이미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프롤의 작품에 항상 등장하는 모티브인 깨진 병, 창문, 칼과 함께 감옥 창살, 그리고 떠다니는 아이스크림 콘이 더해졌다. 나무 판넬에 창문을 넣어 제작한 (1982-3)에서는 이젤과 기타를 담은 보따리를 들고 도망가는 도둑이 등장한다. 이는 예술가들이 다른 예술가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암시하는데, 이 작품은 프롤의 또 다른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롤의 작품은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강탈하는 강렬함을 띠고 있다. 그로테스크하지만 동시에 풍자적인 유머를 담은 묘한 매력을 가진다. 작품에 담긴 암울한 현실 상황은 관람객들에게 간과되어 있던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일깨워 주는 듯 하다. 뉴욕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작품 속 이미지가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날 것 그대로의 작품은 뉴욕 이스트 빌리지의 진정한 현실을 반영한다. 작가는 그로테스크한 긴 형체의 인물과 도시 이미지를 강렬한 색채로 대담하게 표현하여 뉴욕의 어두운 면, 즉 테러와 폭력에 대한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번 릭 프롤 국내 초대 전시는 1980년대 당시 뉴욕의 생활상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Source: 홍세림
Source: Rick Prol, Saint Agony 1983
Source: Rick Prol